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사흘째 혼조 마감했다. 이날도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에 기술주 중심 투매가 이어졌다. 개장 직후 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하방 압력이 강하게 가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1.92%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단기간에 낙폭이 과했다고 판단한 일부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AI 버블에 나스닥 이틀째 하락
-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0.04% 오른 4만4938.3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24% 밀린 6395.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7% 하락한 2만1172.86에 각각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발표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美 '잭슨홀 심포지엄' 21일 개막…파월 의장의 입 주목
- 중앙은행의 주요 통화정책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 미팅'이 21~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린다. 잭슨홀 미팅은 연준의 연례행사로, 통화정책 방향을 알리는 핵심 무대다. 올해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센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간 파월 의장을 향해 "고집불통 노새", "멍청이"라고 비난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다. 이에 반해 연준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더 지켜봐야 하고, 의미 있는 경제 약화 징후를 보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을 봐도 연준위원들은 관세 전쟁의 영향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다수는 "상품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으나 전체적 영향은 관찰 중"이라며 판단 유보를 주장했고, 일부는 "완전한 명확성 확보 전까지 기다리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맞섰다.
◇트럼프 "풍력·태양광 발전은 세기의 사기극…승인 안 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풍력이나 농민을 파괴하는 태양광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풍력·태양광 발전을 "세기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에서 어리석음의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에서는 "관용은 없다. 트럼프 행정부의 EPA(환경보호청)는 낭비와 남용으로 가득한 모든 녹색 지원금을 폐지한다"라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등 민주당 정권에서 추진해온 풍력이나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 수단을 맹비난하며 배척해왔다.
◇오픈AI "월 매출 첫 10억달러 돌파…MS는 여전히 핵심 파트너"
- 챗GPT를 앞세워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오픈AI의 월간 매출이 첫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오픈AI 월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오픈AI는 지난해 3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제 한 달 매출이 작년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넘는 수준이 됐다.
-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금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컴퓨팅 자원을 엄청나게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더 큰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그는 오라클, 코어위브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는 "MS의 AI 제품은 오픈AI 기술 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특징주
- 팔란티어는 1.1% 밀린 156.01달러로 마감,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고점 대비 20% 급락했다. 최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과 경기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 인텔은 6.99% 떨어지면서 전날 상승분(6.97%)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가로 지분 10%를 취득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텔은 추가 지분 투자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테슬라는 100만대의 사이버트럭 주문을 받았으나 판매는 5만2000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1.64% 하락한 323.9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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