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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기업의 주가가 순자산가치에 비해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라고 묻자 “10 정도”라고 답했다. 현재 코스피 PBR은 1 수준이다.
주 의원은 “(구 부총리가) 주식의 ABC도 모르면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10억 원 인하’가 맞다고 우긴다”며 “시장이 제일 잘 안다. 양도세 기준 인하를 발표한 날 주가는 폭락했다. 지금이라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라며 “법제사법위원회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주식 투자 한번 제대로 안 해봤다고 털어놨다. 투자 경험 없는 것이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을 잘 모르면 정말 신중해야 한다”며 “상법을 또 개정하면 대한민국 우량 기업이 해외 헤지펀드 먹잇감이 된다. 1대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기괴한 시스템이 된다. 회사 성장을 안 시킬수록 경영권 유지가 편한 이상한 제도가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경제와 주식 시장을 한 번에 망칠 수 있다”며 “경제 전문가들 무시하고, 상법 막 개정하면 국부가 유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0 정도 안 되느냐”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1.0이다. 대만이 2.4, 일본이 1.6이고 신흥국 평균도 1.8”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코스피 PBR은 1배 수준으로 구 부총리의 답변과 약 10배의 차이가 난다. PBR이 10이 된다면 코스피는 3만선을 넘는다.
이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구 부총리를 향해 “주식시장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도 없는 것 아닌가. 굉장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구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구윤철 발언 보니 국장 정리해야겠다” “상상을 초월해 무능력한 것 같다”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것 같다” “경제부총리 수준이 어마어마하다” “이 정도면 탄핵감 아니냐“는 등 주식 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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