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에 ‘중입자가속기’, 전남 화순에는 보건의료·농공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경제진흥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 폐광지역 3곳에 1조원 규모 대체산업 조성
기획재정부는 20일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을 포함한 총 7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주력산업이던 탄광이 사라져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조기폐광지역인 화순·태백·삼척 3곳을 대상으로 한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조722억원이 투입된다.
◆ 삼척에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가속기 도입
삼척 도계광업소 경제진흥개발사업에는 총 3,603억원이 투입된다.
핵심 시설은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로, 고정형과 회전형 치료실을 각각 1개씩 갖춘 1만1천㎡ 규모로 건설된다.
이와 함께 80병상 규모의 ‘All 케어센터’(8,500㎡) 조성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보건·의료·휴양 중심의 산업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체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의료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화순은 농공단지·스마트팜으로 산업 다각화
화순시 화순광업소 경제진흥 개발사업은 폐광선 부지를 활용한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 구축이 핵심이다.
지역특화산업인 의료와 식료품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농산물 재배를 통해 농업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산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폐광으로 인한 유휴 부지를 적극 활용해 토지 이용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은 탄광 중심의 전통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중입자가속기와 같은 첨단 의료기술과 스마트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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