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1 팀 프레드릭 바수르 대표가“성공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년 초부터 스쿠데리아를 이끌고 있는 바수르 대표는 지난 몇 달간 각종 이적설에 휘말렸다. 특히 캐나다 그랑프리를 앞두고 이탈리아 언론은 그가 마라넬로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바수르는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리고 지난 7월 31일, 페라리가 공식적으로 바수르와 계약 연장을 발표하면서 논란은 종식됐다.
바수르는 ‘에프원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페라리 팀 대표라는 직책은 패독에서 가장 흥미롭고 흥분되는 자리다. F1에서 승리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페라리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 연장은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안정성을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시즌 후반기에 우리는 메르세데스, 레드불과 함께 컨스트럭터즈 2위를 놓고 경쟁할 것이며, 몇 차례 우승을 하고 싶다. 동시에 2026년을 대비한 프로젝트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하는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바수르는 페라리의 부활은 장기적인 프로젝트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크리스티안 호너가 레드불에 합류했을 때도, 장 토드가 페라리에 왔을 때도 첫 성공까지 몇 년이 걸렸다”며 “팀을 만들고, 함께할 인재를 영입하고, 그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계약 연장은 페라리가 바수르에게 충분한 시간과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리더십 불확실성이 해소된 지금, 페라리는 단기적인 승리와 더불어 장기적인 챔피언십 복귀를 위한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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