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 FC)이 미국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루스트레이티드’는 20일(한국시각) 왼쪽 윙어들을 대상으로 상위 25명의 순위를 정했고, 손흥민이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의 전성기는 지났지만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여전히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와 함께 로스엔젤레스 FC(LAFC)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침착한 마무리 능력과 뛰어난 정신력으로 수비를 위협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에서 뛰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LAFC와 미국 축구를 발전 시킬 것”이라고 극찬했다.
2015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간 활약하며 팀의 레전드로 성장했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손흥민은 계약 만료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과의 10년간 이어진 동행을 마치고 결별을 택했다. 차기 행선지는 유럽 무대가 아닌 MLS LAFC였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2천6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사용했는데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기존 최고 이적료인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로부터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사용한 2천220만 달러(약 306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하며 가치를 증명했다. LAFC가 왜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시트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서부 컨퍼런스 25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첫 발을 딛였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는 MLS 수비수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고, 끊임없이 전방으로 침투하며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31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냈고 데니스 부앙가가 성공시켰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17일 미국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29라운드 뉴잉글랜드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2-0)를 이끌었다.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팀원과의 부드러운 연계는 물론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좋은 활약은 공격포인트로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49분 좌측면에서 침투하는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연결해줬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어시스트를 쌓았다.
첫 공격 포인트 기록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경기 최우수 선수와 29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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