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향후 여자농구를 이끌어갈 대형 선수가 나올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2025~26시즌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WKBL이 단일리그제를 도입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참가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출신 1명, 해외 활동 인원 1명, 외국 국적 동포 2명으로 구성됐다.
지명 순서는 20일 오전에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가장 관심을 모은 1라운드 지명의 경우 신한은행 에스버드, BNK 썸, KB스타즈, 하나은행, 삼성생명 블루밍스, 우리은행 우리WON 순으로 진행됐다.
전체 1순위의 영광은 수피아여고 포워드 이가현에게 돌아갔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전체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신한은행은 주저하지 않고 이가현을 지명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이가현에 대해 "(180.6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좋았다. 3, 4번(스몰 포워드, 파워 포워드)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있다. 큰 신장, 윙스팬, 넓은 어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지명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가현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팀에 빨리 적응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순위 BNK는 온영여고 가드 이원정을 지목했다. 이원정 또한 U-19 여자농구 월드컵을 누볐으며,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감투상, 리바운드상, 수비상 등을 획득한 바 있다.
3순위 KB국민은행은 사천시청 포워드 고리미, 4순위 하나은행은 선일여고 포워드 황윤서, 5순위 삼성생명은 숙명여고 센터 양혜은, 6순위 우리은행은 삼천포여고 포워드 최예원을 뽑았다.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는 신한은행이 온양여고 포워드 황현정, 2순위 삼성생명은 선일여고 포워드 한지민, 3순위 BNK는 단국대 포워드 박지수, 4순위 KB국민은행은 법성고 센터 김민경, 5순위 하나은행은 법성고 가드 이은서, 6순위 우리은행은 선일여고 가드 박소영을 품었다.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신한은행이 광주대 가드 정채력, 2순위 하나은행이 숙명여고 가드 김연진을 뽑았다. 이후 더 이상의 지명권 행사는 없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참가자 40명 중 14명이 프로로 지명됐다. 지명률 35.0%로 역대 평균47.3%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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