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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은 20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 전 대표의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조 전 대표가 당의 실질적인 대주주로 꼽히는 만큼 조 전 대표의 복당은 확실시된다. 복당이 결정되면 조 전 대표는 지난해 말 피선거권을 상실하면서 당적도 함께 잃은 지 8개월 만에 당에 돌아오게 된다. 그는 지난주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받으면서 다시 정계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복당 후 조 전 대표는 정치 복귀를 위한 몸 풀기에 들어간다. 그는 이번 주말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부산·경남(PK)을 방문할 예정이다. 24일엔 지난해 조국혁신당을 창당을 선언했던 부산민주공원을 방문한 후 경남 양산시 평상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25일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조 전 대표는 24일 이전엔 별도로 공개일정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다음 수순으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민 당 대표 직무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등 현 혁신당 지도부는 조 전 대표 사면·복권이 결정되자 임기 단축과 조기 전당대회를 결정했다. 현 혁신당 지도부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지만 조 전 대표에게 당권 복귀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다. 혁신당은 전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이를 추인했다.
조 전 대표는 나아가 6월 지방선거나 이와 함께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그는 전날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조국의 정치적 역할이 남았다는 걸 보여주려면 다른 게 없다”며 “선거는 절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조 전 대표의 구체적인 선택지로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나 인천 계양구 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 전 대표 본인은 어디에 도전할지는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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