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알렉산더 이삭이 결국 뉴캐슬 유나이티드 훈련장으로 돌아갔다.
영국 ‘미러’는 21일(한국시긴) “이삭은 이적 소동이 격화된 뒤 클럽 훈련장 앞에서 기다린 화가 난 뉴캐슬 서포터즈로부터 적대적인 환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삭은 뉴캐슬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포트볼, 도르트문트, 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거쳐 지난 2022-23시즌 뉴캐슬에 합류한 뒤 잠재력이 폭발했다. 지난 시즌에도 42경기 27골 6도움을 몰아치는 등 활약이 좋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삭이 이적을 원했다. 행선지로 리버풀이 거론됐다. 심지어 이삭이 뉴캐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할 정도였다. 그러나 뉴캐슬은 팀 핵심 자원인 이삭을 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최근엔 이삭이 승부수를 던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삭의 에이전트는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뉴캐슬에 이삭이 다시는 구단에서 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알렸다”라며 “이삭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기미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끝이 아니었다. 이삭은 자신의 SNS를 통해 뉴캐슬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다. 현실은 약속이 있었고 구단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라며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계속될 수 없다. 지금 나에게 그런 상황이 일어났다”라고 이야기했다.
뉴캐슬은 곧바로 반박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삭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구단 관계자로부터 이삭이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는 어떤 약속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이삭이 잔류하는 분위기다. 스포츠 매체 “현재로서 뉴캐슬은 이삭이 남을 거라고 고집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 뉴캐슬의 태도는 더욱 굳어졌다. 이삭이 의도한 바는 아니다”라며 “이는 뉴캐슬이 원했던 것이다. 그보다 나은 선수가 존재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더했다.
‘미러’에 따르면 이삭이 뉴캐슬 훈련장에 복귀했다. 화가 난 일부 뉴캐슬 팬들이 이삭을 향해 욕설하는 장면이 SNS에 퍼졌다. 매체는 “이삭이 훈련장으로 차를 몰고 들어갈 때 화난 서포터즈에게 언어 공격을 당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삭이 다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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