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승리의 주역에 오른 선수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70승(2무 43패)째 고지에 가장 먼저 도달,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사수했다.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6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LG는 이날 2회말에 터진 오지환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3회초 롯데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아 리드를 금세 뺏겼다.
그러나 LG는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반격에 나섰다.
6회말 구본혁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역전 희생 플라이와 8회말 박동원의 쐐기 적시 2루타로 뒷심을 발휘해 경기를 5-3으로 뒤집었다.
경기를 마친 뒤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진을 먼저 언급하며 "손주영이 초반에 제구 난조로 고전했지만 6회까지 잘 끌어줬다.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해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필승조인 이정용, 김영우, 유영찬도 제 몫을 잘해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염 감독은 타자들을 향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타선에서는 6회 구본혁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7회 천성호가 좋은 안타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오스틴의 역전 타점 덕분에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추가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동원이 타점을 올려주며 유영찬에게 조그마한 여유를 만들어줘 승리를 매듭지을 수 있었다"며 "한 점 차 승부였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준 선수단 전체를 칭찬하고 싶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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