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수스페셜티케미칼, 일본에 황화리튬 거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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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수스페셜티케미칼, 일본에 황화리튬 거점 마련한다

이데일리 2025-08-20 21:3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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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이 일본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사업 강화에 나선다. 기존 제품의 글로벌 판매 확대는 물론 일본 내 황화리튬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글로벌 저변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이수스페셜티케미컬)


2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3분기 중 100% 출자를 통해 일본법인(ISU Specialty Chemical Japan Co., Ltd)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칼 일본법인은 판매 거점으로서 기존 제품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일본법인 설립으로 첫 해외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첫 자회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지난 2023년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별도의 자회사를 두고 있지 않다.

시장에서는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이 일본법인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황화리튬 고객사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적용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도요타를 비롯한 대형 고객사 확보를 위해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실제 토요타자동차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이르면 2~3년 내에 상용화하고 이르면 2030년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황화리튬은 리튬과 황이 결합된 물질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이 되는 물질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이차전지 대비 온도 변화와 외부 충격에 강해 안정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의 상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데 이어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기 위한 추가 설비 투자까지 결정한 상태다. 이번 투자로 연속식 공법과 자동화 설비를 적용해 연간 수백 톤 규모의 황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황화리튬 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석유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페셜티가 주력인 만큼 당장의 손실이 발생하진 않고 있지만 원가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한 상태다.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140억원 대비 47.1% 급감했다. EBITDA 마진율도 같은 기간 9.1%에서 3.7%로 5.3%포인트(p) 하락했다. 시설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관계자는 “1차적으로 기존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일본법인 설립을 결정하게 됐다”며 “향후 일본법인을 통해 황화리튬 판매를 위한 잠재 고객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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