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원망한 김건희, 아직 정신 못 차려"...옥중 토로에 낚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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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원망한 김건희, 아직 정신 못 차려"...옥중 토로에 낚였다?

이데일리 2025-08-20 20:1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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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친한동훈계는 “아직 정신 못 차렸다”며 맹비난했다.

김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락기획부총장은 20일 SNS에 “김건희에 낚인 신평?”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전 부총장은 “김건희 씨는 자신이 영어의 몸이 된 걸 한동훈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한동훈 때문에 명품 목걸이와 시계, 가방을 받았든가, 한동훈이 시켜 도이치 주가 조작을 했다면 모를까, 자신의 구속을 한동훈과 연관 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신 전 부총장은 지난해 5월 김 여사와 통화한 사실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신 전 부총장과의 30분간 통화에서 “우리 부부는 한동훈을 키워주고 싶다. 필요하면 차별화도 용인할 것이다. 그런데 한동훈은 까칠하다. ‘형님, 형수님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다가오면 얼마든지 도와줄 텐데 그렇게 안 한다. 명품백 문제도 사과할 의사를 밝혔는데 답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신 전 부총장은 김 여사가 자신에게 ‘자리’를 제안했다며, 고사했더니 “좋은 자리 많이 나온다. 언제든지 연락 달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의 대화에서 느낀 점은 그가 스스로 대단한 전략가라고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그 전략의 핵심은 ‘이중 플레이’였다”며 “신평 변호사가 김 여사로부터 들었다는 한동훈 이야기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전 부총장은 “그의 메시지가 공개된 오늘은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도 이날 SNS를 통해 “김 여사가 구치소에 면회 온 신 변호사에게 했다는 말을 듣고 든 생각은 전직 영부인에게 실례인 줄 알지만, 솔직히 ‘이 여자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였다”고 운을 뗐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받고 있는 혐의를 줄줄이 언급하며 “부부에게 충성을 바쳐 얻는 영광이란 게 과연 뭘까? 결국은 단죄될 것이 뻔한 정권의 2인자?”라고 비꼬았다.

이어 “김건희 씨는 아직도 자신의 허영과 교만 그리고 터무니없는 권력욕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보수를 궤멸로 몰고 갔는지 전혀 이해 못 하는 것 같다. 반성은 말할 것도 없고”라며 “김 여사는 본인 걱정이나 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이날 오전 SNS에 최근 김 여사를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는 접견실 의자에 앉자마자 대뜸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했다”며 “요즘 이 생각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 했다”고 전했다.

또 김 여사가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었겠느냐”고 한탄했다며 “그가 그렇게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 아니냐”라고도 말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많이 어렵겠지만 한 전 대표를 용서하도록 노력해보라고 권했다. 그게 정 힘들면 그의 현상과 초라한 미래를 연상하며 그를 잊어버리도록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해 “너무나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를 신 변호사의 글 관련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이날 “투표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라고 SNS에 남겼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용됐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용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상황이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 조사 도중 변호인단에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하는가 하면, 19일 변호인 접견 도중에도 ‘윤 전 대통령과 다시 함께 살고 싶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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