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한길, 장동혁·김문수 사이서 갈팡질팡…한길로 가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향해“사람이 한길로 가면, 끝까지 한길로 가야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농성 중인 김문수 당 대표 후보 옆에서 김건희특검팀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한길씨한테 절대적인 구애를 하고 있는 장동혁 후보를 두고 왜 어제 전한길 씨는 그런 행동을 했는지 납득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한길씨는 ‘제 유튜브 구독자 90%가 장동혁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밝히지 않을 수 있냐’며 사실상 장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며 “그런데 여론, 당원 분위기가 김문수 후보가 될 것 같으니까 그리로 가서 또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한길씨가 지난 18일 김 후보를 찾아가 ‘22일 청주 전당대회장에 좀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며 “전당대회 출입 금지 조치 처벌을 내린 사람은 송언석 비대위원장이다. 그걸 얘기하려면 송 비대위원장한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이 가만히 이렇게 보니까 여론이나 언론, 당원들의 분위기가 김문수 후보로 될 것 같으니 그리고 가서 이상한 행동을 또 보인 것”이라며 “이 친구도 지금 갈팡질팡한다. 대단히 좀 웃기는 친구”라고 표현했다.

또 “전씨도 문제지만 그런 친구 이야기를 듣고 부화뇌동한 후보들이 더 문제”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진행자가 ‘판세를 한 번 봐달라.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까지 가는가’라고 묻자 “대체적으로 갈 공산이 크다”면서도 “한동안 장동혁 후보가 치고 올라왔지만 당사 압수수색을 당하자 김문수 후보가 노동운동을 통해 다진 투쟁력으로 신속하게 대응(당사 1층 로비 농성), 당원들 사이에 투쟁력은 김문수 후보를 따라갈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사면 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을 두고는 “대단히 화가 난다”며 “조국 씨나 윤미향 씨 이런 분들을 벌써 사면시켜줘도 된다는 그런 국민 공감을 누가 언제 확보했느냐. 이 사람들이 반성과 사과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지 않느냐. 그 사람들 사면시켜준 대가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톡톡히 지금 치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