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시트론은 지난달 고동컴퍼니 지분 73.3%를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고동컴퍼니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종속회사로 편입했다”며 “고동컴퍼니 프랜차이즈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동컴퍼니는 대표적으로 경양식 전문 브랜드 ‘고동경양’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함박스테이크류로 100% 국내산 재료와 특별한 조리법을 앞세워 서울 문래창작촌에서 줄 서서 먹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고동경양은 2021년 문래 본점을 시작으로 직영 중심의 브랜딩을 통해 가맹사업을 전개 중이며, 현재 인천·수원·성남·부산 등 9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 6월 삼성웰스토리가 주관하는 ‘트렌드 미식회’에서 고동경양 함박스테이크가 1위로 선정돼 삼성 임직원식으로 납품이 확정되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 ‘트렌드 미식회’는 인지도 높은 외부 맛집이나 유명 브랜드의 인기 메뉴들을 콜라보해 급식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
고동컴퍼니는 추가로 ‘봉혜자네주방’ 브랜드도 가지고 있다. 대표 메뉴는 통낙지·쭈꾸미 볶음이며 계절이나 유행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현재 가맹점은 11호점까지 오픈했다.
엔시트론은 이미 고든램지 버거 한국 프랜차이즈 사업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고든 램지는 2005년 미국에서 방영된 요리경영 프로그램 ‘헬스 키친’에서 독설로 화제가 된 영국 출신 요리사다.
작년 6월 엔시트론은 고든램지 그룹과 한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JK엔터프라이즈의 지분 80%를 75억원에 사들였다. 고든램지 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 고든램지 버거를 비롯해 캐쥬얼 7개, 프리미엄 5개, 슈퍼 프리미엄 7개 등 총 19개의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당시 엔시트론은 F&B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고든 램지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고든 램지 그룹도 JK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 변경과 향후 브랜드 확대 전략에 찬성했다고 전해진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JK엔터프라이즈에 이어 고동컴퍼니 투자를 통해 F&B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시트론은 F&B사업 확장을 하면서 HLB그룹과 협업을 하고 있다. HLB가 가지고 있는 F&B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작년부터 자본 교환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HLB글로벌(003580)은 엔시트론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엔시트론은 HLB글로벌 지분 1.5%(70만 5219주)가량을 취득했다. 사업 시너지 목적이며 1년 보호예수 조건이 붙었다.
같은 시기 엔시트론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HLB글로벌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추가로 엔시트론은 2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했는데 진양곤 HLB그룹 회장과 진 회장 소유 회사 에포케(지분율 99%)가 각각 10억원씩 납입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