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벤트 확인하고 가자"…美 신용등급 유지는 안도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0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 속에 2년물을 제외하고 전구간에서 강보합세(소폭 하락)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44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53%로 0.5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하락, 보합으로 연 2.611%, 연 2.38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65%로 0.9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bp, 0.9bp 하락해 연 2.760%, 연 2.641%를 기록했다.
이날 대부분 금리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날의 금리 상승분을 되돌리는 성격일 뿐 추세적인 하향세로 해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달 말 잭슨홀 미팅 등 굵직한 이벤트가 산적한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플레이(매매)를 강하게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달 말 미국 중앙은행장들의 연례 모임인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현지시간 22일), 한미 정상회담(25일), 한은 통화정책방향회의(28일) 등 금리 방향을 좌우할만한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다만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한 점은 시장의 안도감을 키우며 금리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S&P는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로, 단기 등급은 A-1+로 현 상태를 유지하고, 향후 등급의 변동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267 | 2.268 | -0.1 |
| 국고채권(2년) | 2.381 | 2.381 | 0.0 |
| 국고채권(3년) | 2.441 | 2.444 | -0.3 |
| 국고채권(5년) | 2.611 | 2.613 | -0.2 |
| 국고채권(10년) | 2.853 | 2.858 | -0.5 |
| 국고채권(20년) | 2.865 | 2.874 | -0.9 |
| 국고채권(30년) | 2.760 | 2.772 | -1.2 |
| 국고채권(50년) | 2.641 | 2.650 | -0.9 |
| 통안증권(2년) | 2.391 | 2.398 | -0.7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2.923 | 2.924 | -0.1 |
| CD 91일물 | 2.520 | 2.520 | 0.0 |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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