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임성재(27)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2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25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440야드)에서 펼쳐지는 PGA 투어 2025 페덱스컵 PO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 시즌 투어의 실질적인 최종전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을 띠기도 한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1년 동안 시즌을 잘 보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7년 연속 출전하는 것에 대해 뿌듯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간신히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는 지난 2019년부터 7년 연속 이 대회에 나서게 됐다.
올해 대회는 특히 의미가 남다르다. 임성재는 최근 몇 년간 투어 챔피언십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22년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단독 7위를 기록했다.
비록 최근 출전한 10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했고, ‘톱10’엔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지만 투어 챔피언십에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어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컷 탈락 없이 진행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4000만달러(약 556억원)가 걸려있고, 그 중 우승 상금은 무려 1000만달러(약 139억원)가 책정돼 있다. 준우승 상금도 500만달러(약 69억원)에 이른다. 이는 임성재가 올 시즌 출전한 26개 대회에서 수령한 상금 총액(463만3887달러)보다 큰 액수다. 게다가 대회 정상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 최초의 우승자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물론 우승까지는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경쟁자들의 면면을 보면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사상 최초로 투어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8개 대회 가운데 1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고 5개 대회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모두 셰플러에 밀려 2위에 포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2016년과 2019년,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사상 첫 4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