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불교협회(CBA)는 19일 비리 혐의로 지난달 물러난 스융신(釋永信) 전 주지를 엄하게 꾸짖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대륙 매체 팽배(澎湃)가 20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스 전 주지는 1999년부터 주지를 맡아오며 경영학 석사를 받는 등 소림사 경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으나 지나친 상업화라는 비판을 받았고 개인 비리까지 얽혀 불명예 퇴진했다.
소림사 관리처는 지난달 27일 “스 주지가 사찰 자산을 횡령하고 사적으로 점유했으며, 중대한 계율 위반과 다수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사생아 출산 등의 혐의로 현재 관계 부처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스 전 주지는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해 불교 전승을 저해하는 등 전국 불교계에 먹칠을 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승려가 된다고 해서 시민으로서의 의무나 법적 제약에서 면제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성명은 불교 승려도 결코 법의 한계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며 중국에서 법 위에 있는 종교도,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불교를 믿고 승려라는 종교적 지위를 취득한다고 해서 시민으로서의 의무 이행이나 법적 제약에서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법을 준수하는 것이 불교 신앙의 본질적인 요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불교 계율, 특히 보살계는 계율을 받는 자는 국가에 반역하거나, 군주를 비방하거나, 세금을 포탈하거나, 국가 규정을 어기지 아니한다고 성명은 강조했다.
불교는 4개의 보은을 신도들에게 강조하는 데 그중 하나가 ‘국가에 보은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출가 승려들은 특히 계율과 법을 모두 준수해야 하며, 신자는 시민으로서 국법이 종교 규칙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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