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의장 공석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의장 선출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협의회는 최근 국민의힘 협의회에 두 달째 공석인 의장 선출을 위한 협조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후반기 의장이던 국민의힘 소속 이덕수 의원이 지난해 6월 치러진 의장선거에서 같은 당 시의원들의 ‘비밀투표 원칙’ 위반 논란으로 올해 3월 법원으로부터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받은 뒤 6월 사임해 의장 자리가 두 달째 공석인 상황이다.
이 같은 의장 공석의 장기화는 시의회 국민의힘·민주당 양당이 의장 선출 일정에 합의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협의회는 지난달 21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임서가 수리된 이덕수 의원을 다시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민주당 협의회는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반발하면서 양당의 의장 선출 일정을 뚜렷하게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회 민주당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 시의회는 의장 궐위로 의회를 대표하고 사무를 감독하는 핵심 기능이 정지된 상태”라며 “지방자치법 제61조에 따라 조속히 의장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책임한 시간 끌기로 의장 공백을 방치하고 있는 국민의힘 측은 불법적인 의장선거로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이덕수 의원을 또다시 의장으로 세우려 하는데 이는 법과 민주주의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시의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협의회는 “민주당이 의장 선출과 관련해 정식 요청을 해 오지 않았고 8월엔 회기가 없어 9월 임시회 때 의장 선출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민주당의 협조 요청 공문이 온 만큼 세부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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