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었지만 이상 기후 직격탄…사치품된 코코넛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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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늘었지만 이상 기후 직격탄…사치품된 코코넛 오일

이데일리 2025-08-20 16:2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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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수요 급증과 생산량 급감이 맞물리면서 코코넛 오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인도의 한 코코넛 농장.(사진=AFP)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대 소비국인 인도에서 거래되는 코코넛 오일 가격은 최근 t당 42만3000루피를 기록, 2년새 3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가격도 t당 299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국 연대체인 국제코코넛커뮤니티(ICC)는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가격이 2500~27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약 1000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코코넛 오일 가격 급등은 강우량 감소와 폭염, 해충 등으로 인한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급감과 맞물려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동남아의 출하 시기가 도래해 가격이 일부 완화될 수 있으나 단기간 내 2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농장 방치, 이상 기후, 대체 오일 공급 부족 등이 가격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어 “이번 랠리가 ‘뉴 노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가격 인상으로 일부 농가의 묘목 수요가 늘었지만 이것이 수확으로 이어지려면 4~5년이 걸려 단기간 내 가격 안정은 요원하다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 여파로 코코넛 워터, 코프라(말린 코코넛), 코코넛 밀크 등 관련 제품의 가격도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 코코넛 오일을 포함하는 샴푸·스킨케어 업체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전 세계 코코넛 오일 생산량은 2024~25년 기준 367만t으로, 30여년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코코넛 워터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코코넛 조기 수확이 늘어나 오일 및 코프라용 코코넛 공급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엘니뇨 현상으로 이상 고온과 강수 부족이 발생하면서 수확량이 줄었고, 이는 약 1년의 생장 주기를 거쳐 2024년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코로나19 시기 수요 급감과 가격 하락으로 농장 관리가 소홀해졌던 것도 생산량 감소를 심화시켰다.

이에 코코넛 오일와 대체재인 팜커널유와의 가격 차이가 t당 1000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기존 100~200달러 차이를 크게 웃돈다. 따라서 코코넛 오일 수요가 대체유로 이동하면 팜커널유,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가격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이터는 내다봤다.

그로인해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내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대 12개월간 코코넛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관련 협회가 정부에 코코넛 오일 및 코프라 수입 허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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