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복합재난' 대응책 필요…광주연구원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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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복합재난' 대응책 필요…광주연구원 보고서 발간

연합뉴스 2025-08-20 16:1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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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고령 등 복합요인으로 재난 피해 반복 지적

극한호우에 풍비박산 난 마을 극한호우에 풍비박산 난 마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최근 우리나라에 기후위기, 도시화, 고령화 등 복합적 위험 요인이 겹치면서 '도시형 복합재난'이 발생하고 있어, 재난취약계층의 피해와 회복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연구원은 20일 '복합재난시대, 광주지역 재난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원은 올해 광주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으로 발생한 피해 역시 인프라 노후화와 고령화 등이 맞물린 전형적인 복합재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복합재난은 동시다발적·연쇄적 영향이 교차하는 재난으로, 기존 개별 재난 대응법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새로운 대응 체계와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이번 여름 폭우·폭염 사례를 비롯해 상습 침수, 노후 인프라, 고령자 밀집 지역 등 위험 요인이 중첩된 환경을 '도시형 복합재난'으로 규정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피해가 동일 지역·동일 계층에서 반복 지속하는 구조적 취약성으로, 기존 법·제도나 매뉴얼만으로는 해소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기후위기, 도시화,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광주시의 재난취약계층 보호 체계와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취약계층, 고령자·장애인, 이주민, 플랫폼 노동자 등이 침수·고립·정전·정보 사각지대 등 다층적 피해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음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 복합재난의 정의 법제화 ▲ 피해 유형별 대응원칙 명확화 ▲ 동 단위 돌봄방재 통합모델 ▲ 찾아가는 알림체계 ▲ 원스톱 회복지원 플랫폼 구축 등 대응모델을 제안했다.

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가상현실)을 활용한 위험 예측·의사결정 지원 등 스마트 재난관리 기술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다국어 음성 알림 제공, 쉼터 접근성 강화, 1인 가구 대응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정보 전달과 대피 사각지대를 해소할 맞춤형 대응체계 마련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연구원 연구진은 "복합재난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시민의 심리·사회적 회복과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대응이 필수적이다"며 "재난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 참여형 회복 거버넌스를 구축해 광주가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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