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기업들이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맞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지난 2022~2024년까지 추진한 수출지원 사업을 통해 인천 중소기업 156곳이 6천511만달러(한화 약 9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냈다. 사업 참여 기업 중 약 66%는 수출 초보 기업으로 연간 수출액 10만달러 미만의 영세 중소기업이 다수였다.
인천TP는 이들을 대상으로 해외 전시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파견, 온라인 마케팅 등 약 56억원 규모의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중 상당 부분은 동남아, 일본 등 미국이 아닌 시장을 대상으로 기획, 인천TP는 최근 급변한 국제통상 환경에 선제 대응한 사례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TP는 중소기업이 수출 애로사항으로 꼽는 바이어 발굴 문제에 대해 맞춤형 바이어 매칭으로 대응했다. 또 계약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한 점도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인천TP 관계자는 “미국 중심 수출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무역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수출 플랫폼을 적극 도입해 인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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