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적자' 나우로보틱스, 원가관리 실패에 구조적 적자 '고착화'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4년째 적자' 나우로보틱스, 원가관리 실패에 구조적 적자 '고착화'

뉴스락 2025-08-20 15:46:40 신고

3줄요약
나우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나우로보틱스 전시관 모습. 사진=강동완 기자 [뉴스락]

[뉴스락] ‘미래 로봇 대장주’란 기대는 석 달을 못 넘겼다.

올해 상장한 로봇 전문업체 나우로보틱스가 반년 만에 30억 원 적자를 쌓아 올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3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0억5000만원 대비 33.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억9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억9000만원보다 2.5배 늘었다.

문제는 회사가 제시한 올해 연간 영업손실 목표와의 격차다. 나우로보틱스는 올해 영업손실을 9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상반기에만 이미 29억9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의 3배가 넘는 수치로, 하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되지 않는 한 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

나우로보틱스의 적자 행진은 이미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 2억원, 2023년 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2024년에는 2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4년 연속 영업적자 기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높은 매출원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2023년 매출원가율은 95.4%에 달했고, 2024년에도 76.3%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 100원당 76원 이상이 원가로 소요되는 구조적 문제를 시사한다.

나우로보틱스 측은 "2023년 대규모 고객 대상 초기 프로젝트에서 사양 변경으로 원재료비가 추가 투입됐고,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공격적 사업 제안으로 높은 원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회사의 원가 관리 능력 부족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나우로보틱스는 2026년까지 매출 25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실적을 감안하면 이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9년간 운영됐지만 아직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확립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뚜렷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