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가 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결성한다. 이 펀드는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전환과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 목적이다.
이번 펀드 결성에는 포스코가 400억원, 포스코기술투자가 100억원을 출자한다. 8월 29일 결성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CVC는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로, 단순 투자 수익을 넘어 관련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해 유망기업 발굴, 기술협력, 신사업 창출 등 다양한 전략적 협업이 가능하다.
포스코 CVC 1호 펀드는 디지털 전환(DX), 에너지 절감, 탄소저감, 재생에너지 등 포스코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된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전체 펀드의 20%는 해외 유망 벤처기업에도 투자해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포스코는 다각적인 검증 과정을 통해 기술가치, 재무구조, 전략적합성 등을 평가해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할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한다. 투자 대상 기업과는 연구개발(R&D) 및 실증사업 공동 추진, 투자기업의 제품·기술을 포스코 사업부에 직접 도입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펀드 운용은 포스코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은 포스코기술투자가 맡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포스코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 가능한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CVC 1호 펀드 결성을 통해 AI, 에너지 대전환, 탈탄소 등 전략적 연계성이 높은 미래 유망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저탄소·스마트 제조 프로세스 혁신을 가속하고 지속가능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혁신 기술 및 미래 유망 사업을 적기에 발굴하기 위해 벤처 투자 목적의 CVC 펀드를 기존 포스코홀딩스 중심에서 사업회사 맞춤형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8월 13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50억원 규모의 CVC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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