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체스가 조지아에서 역사를 썼다.
20일 위즈체스아카데미에 따르면 소속 선수단이 지난 7월29~8월8일 조지아 바투미시에서 열린 ‘제9회 국제 체스 페스티벌(The 9th International Chess Festival)–바투미시컵 2025(Batumi Municipality Cup 2025)’에 대한민국 최초로 출전해 입상했다.
이번 대회는 조지아 바투미시가 주최하고 NONA 체스클럽 및 조지아 체스연맹이 주관한 국제 체스 페스티벌이다.
인천 연수구의 위즈체스아카데미 선수단은 B오픈 G14 부문에서 김주연 선수(인천 굴포초)와 B오픈 G16의 김도연 선수(인천 굴포초)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또 U08 부문에서 박재민 선수(인천 송일초)가 2위를, U10과 G10에서 이룩 선수(인천 영화초)와 이지안 선수(인천 송빛초)가 각각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코치 콘테스트에서는 위즈체스 선수단 김수민 코치가 대한민국 지도자 가운데 최초로 2위에 올라 코치상을 수상했다.
위즈체스아카데미는 자매인 김주연·도연 선수의 동반 우승과 김수민 코치의 대한민국 최초 수상이 우리나라 체스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9라운드 스위스 리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픈 A·B·C 부문과 함께 U8, U10, U12 등 연령별 대회를 포함한 유럽 권역의 대표 국제 오픈대회다. 세계 각국의 유망주와 실력자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위즈체스아카데미는 대회 기간 중 조지아의 명문인 NONA 체스클럽과 상호교류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체스 역사상 최초의 해외 명문 클럽과 협력을 이룬 사례로 정기 교류전, 지도자 연수, 국제 캠프 개최 등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근영 위즈체스아카데미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바투미 국제오픈대회에 출전하고 입상까지 해 정말 기쁘다”며 “NONA 체스클럽과 협약한 것은 세계 무대에 한국 체스의 도약을 알리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즈체스아카데미는 세계체스연맹(FIDE) 인증 ‘피데 공인 아카데미’이자 대한체스연맹 아카데미다. 또 인천체스연맹 및 연수구 체육회 체스연맹 소속 공식 기관으로 한국 체스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