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보급률 80% 육박”···서비스 마지막 퍼즐은 ‘단독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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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보급률 80% 육박”···서비스 마지막 퍼즐은 ‘단독모드’

이뉴스투데이 2025-08-20 14:45: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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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단독모드(SA) 가상 이미지. [사진=생성형 AI Gemini]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휴대폰(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이 80%에 육박했다. 5G 서비스가 성숙기에 들어갔다는 의미지만 진정한 5G 서비스를 위해 ‘단독모드(스탠드얼론, SA)’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정부는 내년까지 5G 이동통신 SA 전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 중 현재 SA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은 KT 뿐이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LG유플러스의 휴대폰 전체 회선 수는 1118만347개, 이 중 5G 회선 수는 892만9629개로 전체의 79.8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T는 휴대폰 전체 회선과 5G 회선 수가 각각 1366만1813개, 1086만6475개로 5G 보급률은 79.53%다.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휴대폰 전체회선 2235만670개, 5G 회선 수 1702만2365개로 3사 중 상대적으로 낮은 76.16%다.

6월 통계인 것을 감안하면 LG유플러스와 KT의 5G 보급률은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배경 중 하나로 “5G 보급률이 80% 이상 높아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5G 보급률은 높아졌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서비스 수준이 LTE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5G는 LTE와 연계하는 ‘비단독모드(논스탠드얼론, NSA)’이기 때문이다. SA로 전환할 경우 5G만의 특장점인 저지연성이 강해진다. 인증과 데이터 처리에서 LTE와 5G망을 각각 거칠 필요가 없어 반응속도가 빠르고, 특정 네트워크를 가상으로 분리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적용도 더 쉽다.

다만, SA는 NSA에 비해 이론상 속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NSA 방식은 LTE와 5G를 연계한다. 예를 들어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Gbps, 5G망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1.5Gbps라면 이론상 최대 속도는 둘을 더한 2.5Gbps다. LTE 대역이 빠지면 그만큼 속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는 SA가 전세계적인 트렌드이며 5G 진화 단계인 5G 어드밴스드(Advanced) 및 6G로 가기 위해서는 SA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A 전환이 이뤄질 경우 5G 특징인 저지연성과 네트워크 슬라이싱 활용 등으로 다양한 5G 비즈니스 모델 및 특화 서비스 발굴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KT의 경우 5G 상용화 초반에 SA서비스를 진행했다. CUPS(Control &User Plane Separation)를 도입해 SA 서비스를 위해 별도로 코어망을 구축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CUPS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NSA 코어망은 SA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코어망, 즉 5G 코어망을 구축해 5G 기지국 및 LTE 기지국과 연동해야 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 KT처럼 SA 기술을 갖고는 있다. SA 전환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 역시 비용 문제로 해석된다. 5G 망 중 코어망을 바꿔야 하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일부 장비 교체가 필요해서다. 특히 실내 5G 서비스 역시 SA로 전환할 경우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5G SA 전면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가 다음 달 발표 예정인 ‘AI 시대 네트워크 전략’ 핵심 과제로 5G SA 전국망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SA 로드맵을 짜고 있는 건 맞지만 시점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근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5G SA 구축에 대한 의견수렴도 진행했다. 5G SA 구축은 코어망 소프트웨어(SW)와 일부 하드웨어(HW)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이통사들도 정부 정책방향이 확정될 경우, 5G SA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통사들은 5G SA에서 실제로 구현될 혁신 서비스 모델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5G SA 망 구축 뿐만 아니라, 튿화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5G SA 서비스모델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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