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은 관세 수입에서 가장 큰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눠왔고, 11월 이전에 다시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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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언은 지난주 미중이 상호 합의해 ‘관세 휴전’을 오는 11월까지 90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나왔다. 이를 통해 양국은 상대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 양국은 지난 5월 제네바, 6월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협상을 통해 ‘관세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하는 3자 회담의 개최지로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무엇보다도 먼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 간) 양자 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비밀경호국(SS)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3자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착수했다. 비밀경호국이 부다페스트 외에도 여러 장소를 물색하고 있으며 최종 장소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 부다페스트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3자 회담 장소로 부다페스트는 기피할 수 있다. 폴리티코는 짚었다. 1994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영토·주권을 보장받는 이른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미국, 러시아, 영국과 체결했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사실상 각서 내용은 무산됐다.
베선트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관련해 ‘미국 납세자의 부담이 정당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지난 1월20일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돈을 보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유럽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고 유럽은 그것을 우크라이나에 팔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출하는) 무기들에 10% 마진을 붙이고 있고 이것이 (우크라이나에 대한)공중 지원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경제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 전쟁이 끝나면 미국 납세자들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퇴작므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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