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 어획량 최대 140% 증가 전망…가격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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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게 어획량 최대 140% 증가 전망…가격 떨어질까

이데일리 2025-08-20 14:3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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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 가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140%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꽃게는 봄·가을에 잡고, 여름은 금어기인 만큼 보통 여름철 가격이 뛰는데, 앞으로 가을 어획량이 늘어나면 꽃게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암컷 꽃게 (사진=국립수산과학원)


2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올해 가을 어기(8월 21~11월 30일) 서해 꽃게 어획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4~14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가을 어획량은 7885t(톤)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최소 8200t에서 최대 1만 1039t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꽃게 어장이 커지는 것은 서해 저층의 냉수 세력 덕분이다. 수과원은 서해 저층의 냉수가 지난해보다 연안·남쪽으로 확대되며 꽃게 어장이 밀집되고, 이를 통해 꽃게잡이의 효율성이 높아지며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 봄 어기(4월 1~6월 20일) 당시에는 겨울철 따뜻한 황해 난류가 서해로 들어오며 꽃게의 크기가 커지기도 했다. 꽃게의 갑(몸통) 폭 기준, 작년에는 12.7㎝였던 것이 올해 봄 어기에는 13.4㎝까지 커졌다. 어장이 밀집된데다가, 꽃게 역시 자란 만큼 어획량은 늘어날 전망이다.

크기는 커졌지만, 지난 봄 어기에는 ‘꽃게 불황’이 나타났던 바 있다. 지난 봄 어기 어획량은 388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줄었다. 지난해보다 봄철 수온이 낮았고,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바닷속 어린 꽃게들의 분포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봄 어기에 꽃게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고, 여름에는 금어기로 인해 최근 꽃게 가격은 오름세를 보여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게 가격은 4월 기준 전년 대비 4.0% 오르고, 지난 7월까지도 매월 5~6%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만약 수과원의 예상대로 어획량이 늘어난다면, 가격은 여름철 대비 가을철에 내려갈 공산이 크다.

다만 마지막 변수는 여름철 고수온이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다. 수과원은 고수온이 지속되면 꽃게 어장이 분산될 수 있어, 앞으로도 수온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방침이다.

수과원은 2004년부터 20년 넘게 매년 어기별로 꽃게 어획량 예측을 공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머신 러닝,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예측 정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꽃게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냉동 꽃게 등 대체품을 늘리고, 최근에는 중국의 서해 꽃게 불법 어업에 ‘강력 대응’ 한 것과 동시에 공동으로 꽃게 치어를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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