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전 모델 '메이드 인 인디아'로 미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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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애플이 내달 출시하는 아이폰17 시리즈의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애플이 그간 중국에 의존해온 아이폰 생산을 인도로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최신 아이폰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일반 모델만 인도에서 생산했지만, 이번 아이폰17 시리즈는 모든 모델이 인도에서 생산된다. 이 '인도산' 아이폰17은 출시와 동시에 미국 시장에 판매될 계획이다. 이는 애플의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요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 5개의 아이폰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인도 대기업 타타 그룹이 생산 확장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타타 그룹은 향후 2년 내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의 절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인도에서 출하된 아이폰 규모는 75억 달러에 달한다.

아이폰 생산의 인도로의 이전은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와 미중 무역 긴장이 촉발한 변화로, 애플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공급망을 재조정하고, 미국 시장에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분기 무역 관세로 인한 11억 달러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인도로의 생산 기지 이전은 이러한 관세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