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핸드폰 부수는 현장 적발"…증거 인멸하고 알리바이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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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측근 이종호, 핸드폰 부수는 현장 적발"…증거 인멸하고 알리바이 만들고

프레시안 2025-08-20 13:3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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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특검(이명현 특별검사)이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핵심 인물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최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20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종호 전 대표가 지난달 10일 특검 압수수색 이후 측근 A씨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검은 이 전 대표 측근 A 씨 부부 자택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휴대전화 여러 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A씨 부부는 이종호 전 대표와 매우 가깝게 지내는 사이로 자택 압수수색 당시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현장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15일 이 전 대표와 A 씨 부부가 휴대전화를 파손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파손 당시 휴대전화에서는 연기가 날 정도였다고 한다. 특검팀은 해당 휴대전화 실물을 확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처벌받지 않도록 김건희 전 대표를 통해 수사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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