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이 시민 체감 생활 밀착형 문화사업이라는 뚜렷한 원칙을 내세워 시민 중심의 문화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단은 생활문화, 민간문화공간 연계, 시민문화기획자 양성 등 구조적 혁신을 다각도로 추진해 왔다.
공간을 넘어 시민과 연결되는 플랫폼을 지향하는 ‘용인포은아트홀’이 눈길을 끈다.
2025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한 용인포은아트홀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광장과 지역을 연결해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공간 재구성 프로젝트는 ‘2025 KoCACA 아트페스티벌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쾌거로 이어지며 문화시설이 지역과 어떻게 호흡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생활문화 공동체 문화씨앗 ‘아트러너’도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트러너는 용인문화재단이 2016년부터 운영해 온 예술교육 매개자 양성 사업으로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다. 용인시의 넓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시민 3인 이상만 모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이동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된 아트러너는 예술교육의 문턱을 크게 낮추며 시민 곁으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10년 차에 접어든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아트러너와 참여 시민들은 동아리, 자생적 예술 모임, 민간예술단체 등으로 발전하며 지역문화 주체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시작한 생활문화플랫폼 사업도 3년 차를 맞이하며 확고한 기반을 다졌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생활문화 공간과 시민 활동가, 다양한 생활문화 콘텐츠를 연결하고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플랫폼 기능을 재단이 보정역 생활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이 직접 기획한 축제로 확장되며 자생적이고 순환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민간문화공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인 ‘문화머뭄’도 시민 일상과 함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인 곳곳 65개의 민간 문화공간이 재단의 파트너로 성장해 왔다. 이들은 시민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슬세권 문화공간’으로 정착 중이다. 행정이 주도하는 공간 정책이 아닌 시민 생활 반경에서 문화가 흐르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단발성 사업이 아니라 기획에서 실행 및 확산과 환류로 이어지는 시민 참여형 구조적 사업 모델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구조는 시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시민 문화기획자 발굴과 역량 강화, 그리고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며 시민 주도 문화 기획의 선순환 생태계를 실현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용인시의 문화 미래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생활 속에서 자라는 문화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으며 그 길을 함께 열어 가는 용인문화재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