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115년간 농촌형 지목(전·답)으로 관리되던 국·공유지 90필지에 대해 현재 용도에 맞게 지목을 도로·공원 등으로 일괄 변경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도심의 농촌형 지목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당시 논·밭으로 이용되던 토지였다. 이후 도시 확장과 함께 대부분이 택지와 도시기반시설로 용도가 변경됐는데도, 여전히 지목이 전·답(논·밭)으로 남은 곳이 존재하면서 다양한 행정상 문제를 초래했다고 구는 전했다.
이에 성북구는 6개월간의 일제조사와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90필지(2만5천459㎡)를 종전 전·답에서 실제 용도에 맞는 지목으로 일괄 변경하고 등기부상 지목까지 정비를 마쳤다.
이승로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전국 다른 지역에서도 도심 내 농촌형 지목의 실태를 파악하고 정비하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이 소유한 국·공유재산을 국민 모두의 자산으로 생각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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