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로부터 전달받은 새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새 제안에 대해 검토에 착수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TOI는 소식통들을 인용,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17일 하마스가 동의한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논의할 내각 회의를 곧 소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각회의가 언제 개최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모든 인질을 한 번에 이스라엘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하마스와 어떤 형태의 합의도 하지 않겠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발언과 대비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 "하마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새 휴전안에 대해선 침묵했다.
이집트와 카타르가 제안한 새 휴전안에는 ▲ 60일간 교전 중단 ▲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10명과 시신 18구 석방 ▲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 등이 담겼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전쟁 종식 조건으로 하마스의 무장 해제, 모든 생존자와 사망자의 귀환, 가자지구 이스라엘 통제권 확보 그리고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아닌 대안적인 민간 정부 설립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8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가자지구 장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일환으로 이스라엘 전국에선 총파업도 전개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반정부 시위가 하마스에 힘만 실어줄 것이라며, 오히려 협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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