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카카오톡이 메신저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전환된다. 카카오톡 체류시간을 늘려 광고, 커머스 등 수익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이프(IF)카카오’에서 새로운 카카오톡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그리고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톡은 지난 2023년부터 ‘펑’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동안 공개되는 게시글)와 비슷한 기능이다.
여기에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을 단순한 친구 목록이 아닌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형태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다’ 목록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처럼 게시글이 올라오는 순서로 보일 수 있다.
카카오톡이 SNS로 변화를 준비하는 것은 체류시간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800분에서 올해 7월 기준 709분으로까지 떨어졌다.
현 시점에서 사실상 카카오톡의 경쟁자는 인스타그램이다. 올해 7월 인스타그램의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을 988.87분이다. 지난 2023년부터 카카오톡의 사용 시간을 인스타그램이 넘어섰다.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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