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식감과 맛으로 차별화한 감자칩들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감자칩 '크레오파트라 솔트앤김'의 판매량이 지난 5월 19일 출시 이후 200만봉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크레오파트라 솔트앤김'은 국산 김의 고소한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해외 K-과자 팬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지난 2월 '크레오파트라 솔트앤올리브' 출시를 통해 감자칩 브랜드 '크레오파트라'를 약 40년 만에 부활시킨 바 있다. 농심의 '크레오파트라' 감자칩은 유명 코미디언 고 이주일을 모델로 한 1983년 당시 광고를 리마스터링해 공개하기도 했다. 기성세대에게는 옛 추억을 불러 일으키고, 2030 M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안긴다.
오리온은 올리브와 솔트 풍미에 더해 약 3mm 두툼한 두께로 차별화된 수요를 공략하는 '무뚝뚝감자칩 올리브앤솔트맛'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두껍게 썰어 갓 튀겨낸 감자칩에 스페인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뿌리고, 올리브와 로즈마리·바질·타임·오레가노·파슬리 등 5가지 허브를 함께 갈아넣어 향긋한 풍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얇은 감자칩보다 두꺼운 감자칩을 선호하는 차별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에 통감자를 약 3mm 두께로 껍질째 썰어 튀겨낸 '무뚝뚝 감자칩'을 출시한 이래, "감자칩은 얇다"는 고정관념을 깬 역발상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무뚝뚝 감자칩'은 기존 감자칩보다 2배 이상 두꺼우며 통후추로 감칠맛을 더한 게 특징이다.
오리온은 이밖에도 생감자를 1.6mm 내외로 두껍게 썰어 풍미와 식감을 차별화한 '포카칩 맥스'도 선보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짭짤한 감자칩을 넘어 감자의 풍미에 어울리는 원재료를 조합한 보다 세련된 맛의 감자칩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 과자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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