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오픈리허설, 예술가 작업실서 창작 등 다채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청소년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부천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 때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픈 리허설 행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픈 리허설은 연주 준비 과정을 관객에게 공개하고 작품을 설명하며 관객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완성되기 전의 무대를 공개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달 24일 부명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오픈 리허설을 연 데 이어 다음 달 12일에는 경기예술고 학생을 초청해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부천시는 또 예술가의 실제 작업실에서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꿈의 스튜디오' 사업도 시작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모 사업에서 국내 7개 거점 지역으로 선정된 부천시는 웹툰 작가와 함께하는 '꿈웹 스튜디오 미술 프로젝트'로 '꿈의 스튜디오'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업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9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툰토이 스튜디오'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총 13회 진행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정규 수업 외에도 한국만화박물관 견학, 부천국제만화축제 참여 일정을 소화하며 웹툰과 캐릭터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부천시는 또 정규 수업과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음악·미술·연극 등 문화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천아트밸리' 사업을 강화하고, 올해 25회째를 맞는 복사골청소년예술제의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은 클래식, 웹툰, 영화, 만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이를 기반으로 청소년이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적극 제공해 정부가 강조하는 문화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