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 20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1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올해의 팀 11인 중 대부분의 선수는 버밍엄 출신 선수들로 채워졌다. 백승호(오른쪽에서 2번째)는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돼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았다. 사진출처|PFA 홈페이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PFA 올해의 팀은 각 구단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상이다.
PFA 20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1 올해의 팀을 선정했다. 올해의 팀 11인 중 대부분의 선수는 버밍엄 출신 선수들로 채워졌다. 미드필더 부문에 백승호가 선정됐을 뿐 아니라, 골키퍼 라이언 올솝, 수비수 알렉스 코크레인·에단 레어드·크리스토프 클라러, 미드필더 이와타 도모키,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가 리그1 최고의 선수들로 뽑히며 팀의 압도적인 성과를 반영했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 체제로 리그1에서 34승9무3패(승점 111)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며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2부) 승격을 확정했다. 이는 잉글랜드 풋볼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이었다.
그 중심에는 백승호의 활약이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43경기 1골·3도움을 뽑으며 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정확한 패스와 넓은 활동량,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로 공수 양면에서 버밍엄의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제 무대를 챔피언십으로 옮긴 그는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버밍엄은 백승호뿐 아니라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올솝은 리그 21경기 무실점으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코크레인과 클라러는 시즌 내내 팀을 지탱했다. 레어드는 4골·4도움으로 양 측면을 오갔고, 이와타는 중원에서 6골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 공격에서는 스탠스필드가 19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화력을 책임졌다.
새 시즌도 백승호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잉글랜드 하부리그를 분석하는 전문 매체 ‘EFL 애널리시스’는 지난달 25일 “버밍엄은 새 시즌을 앞두고도 매우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 그 중심에는 백승호와 일본의 이와타 도모키가 있으며, 두 선수는 중원에서 공 점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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