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40% 실명 위험 소견···대웅제약, ‘디지털 의료봉사’로 ESG 강화

대웅제약이 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남동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 76명을 대상으로 ‘ESG 디지털헬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사진=대웅제약]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대웅제약이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의료봉사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남동 경로당에서 지역 주민 76명을 대상으로 ‘ESG 디지털헬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지난 6월 육도 방문에 이어 두 번째 도서 지역 의료 지원 활동이다. 농촌·섬 지역 특성상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대부도에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만성질환 관리 기회를 제공했다.

봉사에는 씨어스테크놀로지, 아크, 엑소시스템즈, 에이슬립, 에버엑스, 메디컬AI 등 6개 디지털헬스 기업이 함께했다. 의료진은 AI 실명질환 진단 솔루션 ‘위스키’,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심부전 조기진단 소프트웨어 ‘에티아 LVSD’,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딥사크’,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 뷰’, 수면무호흡 진단 앱 ‘앱노트랙’ 등 최신 기기를 활용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검사 결과 안저검사에서 약 40%가 실명 위험 질환 의심 소견을 보였고, 근감소증 검사에서는 48%가 의심·주의 단계로 분류됐다. 근골격 검사에서도 65%가 자세 이상을 확인받아 맞춤형 운동 안내를 받았다. 의료봉사단은 혈압·혈당 측정에 그치는 일반 검진을 넘어 최신 디지털 기기로 심부전·부정맥·수면무호흡 등 평소 놓치기 쉬운 질환까지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대웅제약은 디지털 기술로 의료 격차를 해소한다는 ESG 가치를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의료기기 기업과 협력해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정기 건강 지원을 이어가고, 데이터 기반 정밀 건강관리 모델을 통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봉사는 대웅제약이 지향하는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ESG 실천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