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청약경쟁률 양극화…수도권-비수도권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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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청약경쟁률 양극화…수도권-비수도권 온도차

한스경제 2025-08-20 08:53: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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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1순위 경쟁률./리얼하우스
정비사업 1순위 경쟁률./리얼하우스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수도권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정비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균 경쟁률이 50대 1에 육박한 반면, 비수도권은 지난해 33.67대 1에서 올해 7.27대 1로 크게 떨어졌다.

2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에 올해 7월까지 공고된 민간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정비사업지에는 1592가 모집에 7만4078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46.5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비정비사업의 평균 경쟁률(5.82대 1)보다 약 8배 높은 수치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정비사업 경쟁률이 7.27대 1, 비정비사업이 4.24대 1로 수도권에 비해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정비사업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인식되는 것과 달리, 비수도권은 실거주 중심 수요로 회귀하는 흐름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도권 정비사업 경쟁률은 47.57대 1이었고, 올해도 46.53대 1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 정비사업은 2024년 33.67대 1에서 올해 7.27대 1로 4분의 1 수준이었다. 인구 감소와 시장 확산 동력 약화가 겹치며 투자 성격의 수요가 빠르게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수도권 내 단지별 경쟁률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순위 청약에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수도권 단지 4곳 가운데 절반이 정비사업지다. 서초구 방배6구역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래미안 원페를라’는 151.60대 1, 영등포1-13구역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191.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수도권은 정비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민간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의 68%가 정비사업일 정도로, 수도권 전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신규 택지 공급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 정비사업이 청약시장의 핵심 공급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여기에 이른바 ‘로또 효과’와 도심 입지의 희소성까지 겹치면서 수요 쏠림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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