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경찰이 이스탄불에서 마약 적발 작전을 감행, 폭염 속에서도 무려 789만6000개의 마약 정제와 63kg에 달하는 마약 생재료를 압수했다고 19일(현지시간) 내무부가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알리 예르리카야 내무장관은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 날 마약 단속 작전이 이스탄불 시내에서 마약을 생산하는 용의자들을 타깃으로 수행되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앞서 다른 작전에서도 경찰은 이스탄불 시내에서 2명의 마약범 용의자를 체포하고 207kg의 메탐페타민을 압수해 최근 몇 년 만에 최대의 압수량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최근 몇 해 동안에 걸쳐서 마약 범죄조직에 대한 소탕전을 벌이면서 마약과의 전쟁을 한층 더 강화해왔다.
그런 와중에 튀르키예 경찰이 20톤에 달하는 대마초를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가 인근 지역 주민들이 환각 증상을 겪는 일도 있었다.
지난 5월 8일 '튀르키예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디야르바르크주의 작은 마을인 리제에서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소각했다.
불을 붙이기 전에는 대마초 뭉치를 바닥에 'Lice'라는 마을 이름으로 배열한 뒤 점화하는 퍼포먼스까지 보인 뒤 소각했다.
당시에 소각된 대마초는 튀르키예 경찰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마약 단속 작전에서 압수한 것으로 약 100억 튀르키예 리라(약 3600억원)에 달하는 규모였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를 소각한 후 대마초 연기가 마을 전체를 며칠 간 뒤덮었다. 이로 인해 2만5000여명의 주민들이 강제로 이를 들이마시게 됐다.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렀지만 짙은 대마초 연기에 시달려 며칠 동안 응급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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