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가 국경에서의 양국 교역 재개에 합의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AP와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전날 양국 접경 3개 지점에서 향후 교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국경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 회복 일환이다.
이번 합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18~19일 인도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왕 부장은 이 기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수바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났다.
양국은 일련의 회담을 계기로 국경 교역 재개 외에 직항 항공편 연결, 관광객 및 사업가, 언론 등 비자 발급 활성화 등에 합의했다. 2026년부터 카일라쉬-마나사로바 지역 순례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 준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6년 인도, 2027년 중국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 상황에서 중국의 수문 정보도 공유한다.
인도와 중국은 2020년 접경 분쟁 지역인 히말라야 라다크에서의 무력 충돌로 관계 경색을 겪었다. 당시 충돌로 인도 군인 20명과 중국 군인 4명이 숨졌다. 양국은 최근 들어 관계 회복을 모색해 왔다.
왕 부장은 이번 방중 기간 "지난 몇 년의 관계 후퇴는 양국 국민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며 "국경 지역에서의 안정 회복에 고무를 느낀다"라고 했다. 모디 총리는 성명을 통해 국경 평화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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