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륙 원웹 vs 스타링크, ‘같은 듯 다른 듯’ 저궤도 위성···‘가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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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상륙 원웹 vs 스타링크, ‘같은 듯 다른 듯’ 저궤도 위성···‘가격이 관건’

이뉴스투데이 2025-08-20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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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이미지. [사진=생성형 AI Gemini]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유럽 위성통신 기업 원웹과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가 이르면 9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프랑스·영국 합작업체 유텔샛의 ‘원웹’과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모두 차세대 통신 인프라로 주목받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라는 공통점이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망이 붕괴하거나 기존 통신망이 잘 닿지 않는 도서·산간 지역에서도 통신을 가능하게 해 기존 이동통신망과 보완적 역할이 가능하다. 국내의 경우 선박이나 기내에서 위성통신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 비싸 서비스 초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원웹이나 스타링크가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 기술의 발달로 속도와 비용 장벽을 낮출 경우 경쟁력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유텔샛과 KT SAT은 최근 원웹의 장비 인증을 마치고 국내 네트워크 거점(PoP)과 지상망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 SAT 관계자는 “현재 원웹에서 PoP 장비를 설치하고 있고, 8월 안에 설치돼 9월 경에는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역시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1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안테나 장비인 ‘저궤도 위성통신 지구국 무선설비 기기’(모델명 UTA-252)에 대한 적합성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는 안테나 단말기 1종만 인증을 통과했지만 나머지 장비들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적합성 평가가 마무리될 경우 서비스 개시 시점은 각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스타링크코리아 공식 리셀러인 SK텔링크 관계자는 “장비 인증이 모두 통과되면 잠깐의 리드타임 후 사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그에 맞춰 고객 활동과 마케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3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6월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았다. 원웹 역시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인 한화시스템, KT SAT과 체결한 협정이 승인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했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수백∼수천기의 위성이 300~1500km 고도에서 하루 10회 이상 공전해 인터넷을 공급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원웹과 스타링크 모두 ‘전 세계 인터넷 제공’이라는 같은 목표지만 원웹은 기업·정부 대상 간접 서비스(B2B) 중심, 스타링크는 ‘소비자 대상 직접 서비스(B2C)’ 중심이라는 차이가 있다.

원웹은 통신사나 정부에 위성망 인프라를 제공해서, 그들이 최종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반면 스타링크는 단말기(안테나)까지 판매해 가정·농장·차량 등에서 직접 사용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시골 마을에서 인터넷이 없을 때 원웹은 지역 통신사에게 위성망을 제공해 통신사가 중계기 설치 후 LTE(4G) 서비스를 하도록 한다. 스타링크는 위성 안테나만 설치하면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저궤도(550km) 위성을 수천기 운영해 빠른 속도·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발사·유지 비용이 큰 편이다. 이에 직접 고객을 많이 확보해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웹은 고도 약 1200km에서 위성 수를 최소화해 커버하는 데 상대적으로 적은 위성으로도 가능하다. 속도 및 지연은 약간 떨어지지만, 통신 인프라용으로는 충분하다.

즉, 스타링크는 대규모 투자와 빠른 회수가 필요하지만 원웹은 상대적으로 ‘도매형 인프라 제공업체’ 전략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원웹과 스타링크는 시장에서 서로를 완전히 대체하진 않는다”며 “전면 경쟁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보완적으로 다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국립전파연구원]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는 국내 시장 초기에 가격 때문에 고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에서 비슷한 수준의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일반 요금제는 120달러(한화 약 16만8000원)이고, 선박 요금제는 250달러(한화 약 35만원)부터 시작한다. 선박용은 다운로드 용량 1TB 기준이고 용량별로 차등 부과된다. 대형 선박의 경우 장비를 여러 대 설치해야 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저궤도 서비스는 대중적인 서비스는 분명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얼마나 얼리어답터층을 대상으로 시장에서 인기를 얻느냐에 승부가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웹의 경우 기업 계약 기반이라 편차가 매우 크다.

추후 원웹과 스타링크가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 기술의 발달로 속도와 비용 장벽을 낮출 경우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시작한 약 3200억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2030년까지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을 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누리호 발사체에 위성통신 2기를 탑재해 발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는) 통신방식의 다양화로 서비스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신망 구축이 힘든 지상의 음영지역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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