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금리 인하, 파월 한마디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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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금리 인하, 파월 한마디에 달렸다

직썰 2025-08-20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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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28일)를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관심이 쏠린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연설이 미국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가늠할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역시 그의 발언에 따라 8월 금통위 결정의 무게가 달라진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의 중심

한국은행은 이미 금리를 내릴 여건을 갖췄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마무리됐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는 미국이다. 한·미 금리차가 사상 최대인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리면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 미국 경제도 혼조세다. 7월 CPI는 둔화됐지만, PPI는 예상보다 높았다. 관세 여파 해석도 엇갈리면서 연준 내부에서도 정책 기조를 두고 이견이 나온다.

◇트럼프 압박과 파월의 마지막 무대

정치적 변수도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파월 의장을 몰아세워 왔다. 파월 의장은 물가를 우려해 동결 기조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친정권 성향 이사들을 연준에 앉혀 그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경제전망과 정책 틀 점검’을 주제로 연설한다. 임기 마지막 무대인 만큼 발언은 더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금리 인하를 선언한 바 있다.

◇빅컷은 사라졌다…시장 시선은 ‘비둘기냐 매냐’

연준의 대폭 인하 시나리오는 이미 힘을 잃었다. ‘빅컷(0.5%p 인하)’ 기대는 생산자물가지수(PPI) 반등에 가라앉았고, 현재 시장은 9월 0.25%p 인하 가능성을 본다.

만약 파월 의장이 완화 기조를 내비치면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 부담을 덜고 연내 추가 인하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동결 신호를 주면 한은 역시 8월 동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금리 격차 확대가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신중 모드…파월 발언이 ‘방향타’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회에서 “28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답변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은이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사실상 한국 통화정책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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