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수출 3955억 달러…반도체 최대 실적, 자동차는 관세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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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수출 3955억 달러…반도체 최대 실적, 자동차는 관세 리스크

뉴스로드 2025-08-20 07:4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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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출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한국 수출이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수출을 견인했지만, 미국발 관세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와 글로벌 수요 둔화로 부진한 석유·철강 업종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은 3,9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879억 달러로, 역대 17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고, 가격 반등이 맞물린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특화 반도체가 사실상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출은 4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0.4% 줄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이에 따른 현지 생산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 올 들어 미국향 수출은 182억 달러로 15% 급감했다. 다만 EU(+18%), CIS(+54%) 등 다른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가 이를 방어하며 전체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중동·신흥시장 다변화 전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석유제품은 국제 유가 하락과 공급과잉 탓에 16.7% 줄어든 257억 달러에 그쳤다. 철강 역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 관세 불확실성 영향으로 5.6%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와 과잉 공급 문제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가격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기업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하반기에도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美 관세 피해 점검 △대체시장 발굴 △세제·자금 지원을 골자로 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하겠지만, 자동차·철강 등 주요 품목은 정책 변수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수출 플러스 전환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이는 반도체의 독주에 따른 착시일 수 있다”며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 없이는 수출 성장세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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