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에 유럽국가들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방안의 골격을 마련하가로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안보보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는 국가안보팀에 유럽 동맹국은 물론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일관되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대의 우크라이나 주둔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양쪽 지도자들과 이러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고, 국가안보팀에 지속적인 평화와 전쟁 종식을 돕게 수용가능한 안보보장안을 위한 틀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전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에 미국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에 미군 투입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우리는 조정을 도울 수 있고, 유럽 동맹국들에 다른 안보보장 수단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공중지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는 군사옵션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을 만난데 이어 전날에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7명의 유럽 정상들을 만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 정상들과 논의 중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조율에 나섰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양자회담을 진행한 후 자신이 참여하는 3자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응할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실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응한 것이 맞냐는 질문이 기자회견에서 이어졌다.
레빗 대변인은 "그 회담을 위한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몇주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남을 약속했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했다(he has)"고 답했다.
러시아가 양자회담 개최 장소로 모스크바를 제안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정상간 사적인 대화는 공개적으로 따지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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