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히샬리송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통인 '라스트 월드 온 스퍼스'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UOL'를 인용해 "히샬리송은 올여름 떠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23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만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에 달했다. 자연스레 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투자 대비 활약이 저조했다는 것. 첫 시즌 35경기 3골 3도움, 이듬해에는 31경기 12골 4도움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지만 여기까지였다.
지난 시즌 개인 사생활 문제와 겹치며 24경기 5골 2도움으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이로 인해 이번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 세리에A,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브라질 리그 등 여러 링크가 난 바 있다.
실제로 토트넘 또한 히샬리송 매각에 열려 있었다. 매체는 "토트넘 구단은 히샬리송이 다른 선택지를 모색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었다. 이탈리아, 사우디, 잉글랜드의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며 문의했다. 하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히샬리송은 축구 내외부의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알렸다.
지금까지 잔류는 신의 한 수가 된 듯하다. 히샬리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날아다니고 있다. 지난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파리 생제르맹(PSG)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PL) 1라운드 번리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단순히 득점에만 치중된 것이 아니었다. 최전방에서 공을 지키며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다. 과거 해리 케인이 했던 모습과 유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71분을 소화, 2골, 슈팅 2회, 유효 슈팅 3회, 볼 터치 23회, 박스 안 터치 7회, 패스 성공률 86%(6/7), 공중볼 경합 성공률 60%(3/5), 지상 볼 경합 성공률 67%(2/3)를 기록했다. 평점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1점을 받았다.
현지 매체로부터 극찬이 쏟아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에게 9점을 부여하며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개막전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첫 골은 간결하게, 두 번째 골은 예술적으로 마무리했다. 세 번째 골 장면에서도 홀드업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본인도 스스로 경기력에 만족했다. 번리전이 끝난 뒤, 히샬리송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라질 축구 전설인 호나우두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월드컵까지 이제 1년도 안 남았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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