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니다. 격리 필요 없고 약 드세요"··· 이런 게 격세지감?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코로나 입니다. 격리 필요 없고 약 드세요"··· 이런 게 격세지감?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08-20 03:05:00 신고

3줄요약

‘456’(40,50,60대) 자유인(백수?). 전쟁터(회사)보다 더 한 지옥(세상) 버티기 ‘코알라(Koala)’(18).

뭐든 시도, 금새 좌절. 닥치고 책 읽기. ‘가슐랭’ 한끼. 혹시나 재테크 도전. 역시나 폭망(-).

코알라, 좌충우돌 삶의 현장. 오늘은 뭐 할까?

하늘 강아지
하늘 강아지

# 대 자연의 계절季節과 절기節氣(1년24절기). 운명처럼 시나브로(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온다. 입추立秋(올해 8월7일)를 지나자, 끝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던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이는 날씨. 바람이 어느새 달라졌다. 아침과 밤에는 시원한 가을 냄새. 자연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신호. 이런 환절기에는 가족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기도 한다. 에어컨을 고집하는 코알라와 몸을 움츠리며 창문을 여는 노모와 아내. 결국 집 전체를 시원하게 했던 거실 스탠드 에어컨은 껐다.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8월23경)도 코 앞인데… 코알라는 안방의 벽걸이 에어컨은 고집. 여기 저기 왔다 갔다 하던 아내는 면역력 떨어져 독감 증세에 코로나 양성 확진. 흑흑!

이윤형 캐릭터
이윤형 캐릭터

# 요즘 SNS 숏폼 중독. 특히 ‘케데헌’ 탄생 비화秘話와 니체 ‘인생수업’, 두 테마에 빠졌다. 계절과 절기가 나라마다 다르게 어김 없이 오듯, 사람마다 각자의 시간대는 따로 분명히 있다. 타인보다 뒤쳐졌다고 생각하지 말자. 누구나 끈기 있게 노력하면, 자신 시간대에서 빛을 발한다.

(출처 미상) ‘뉴욕(NY)은 캘리포니아(CA)보다 3시간 빠르다. CA 사람들이 뒤처진 게 아니다. 각자 자기 시간대에 산다. 누구는 25세에 CEO가 됐다. 50세에 사망했다. 누구는 50세 CEO에 올랐다. 90세까지 살았다. 각자 자기 시간대에 맞춰 경주를 한다.’ 모두, 파이팅!

케데헌
케데헌

◇ [‘케데헌’ 신드롬, 운運을 잡는 끈기] … 최고의 꿈을 이룬 이재와 매기 강

‘케이팝KPop 데몬Demon 헌터스Hunter’. (코알라 시리즈 17) 끈기만 있으면, 운運은 잡을 수 있다.

케데헌 OST(Original Soundtrack) '골든(GOLDEN)' 등에 참여한 이재(EJAE, 김은재). 청소년 시절에 10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데뷔를 꿈꾸다 실패.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작곡의 길. 레드벨벳, 에스파 등 유명 걸그룹 노래의 작곡과 작사, 가이드 보컬까지. 레드벨벳 'Psycho', 에스파 'Drama' 등. 2020년 케데헌의 보컬과 작곡가로 합류. 주인공 루미Rumo의 노래와 목소리로, 여성 K팝 가수로 처음 빌보드 핫100의 1위. (이재) “할 말을 잃었다. 그저 눈물만 난다. … 당신의 이름 없이 일하는 시간도 절대 헛되지 않아요.”

이재
이재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Maggie Kang, 강민지) 감독. 어린 시절 가족과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 캐나다 셰리던 칼리지에서 애니메이션 전공. ‘케데헌’은 첫 장편 연출작. 7년 전, 케데헌의 기획을 소속사인 소니에 건의했으나 무산. ‘한국 문화의 영화를 아시아 배우들로만 채우는 건 위험 부담’이라는 소니의 현실적 답변. 강 감독은 소니와 관계를 유지하면서 넷플릭스에 투자(유통)를 제안. 소니 제작에 넷플릭스 유통의 극적인 시도로 케데헌을 탄생시켰다. 소니는 재정적 위험 부담이 없이 영화에 로고를 배치, 넷플릭스는 또 하나의 히트작을 추가. 두 회사 모두에게 성공을 안겼다. (케데헌의 꿈을 10년 가까이 끈기 있게 지킨 강 감독) “초현실적이예요. 모든 단계와 이정표를 달성할 때마다 우리가 이걸 해냈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매기 강
매기 강

◇ [니체 ‘인생수업’, 각자의 계절에 더 진한 향기] …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니체의 인생수업) ‘모든 꽃이 봄에 피지는 않는다. 여름에는 해를 닮은 해바라기가 눈부신 노란빛으로 피어난다. 코스모스는 부드럽고 고운 자태로 가을을 알린다. 겨울에는 동백꽃이 붉은 빛을 품고 찬란하게 나온다. 꽃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고 모든 자신의 계절이 있다. 남들은 저만치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데 나만 제자리걸음인 것처럼 보인다. 때때로 길을 잃은 것처럼 느껴져서 앞이 너무 막막해 어둡게 느껴진다. 하지만 잊지 마라 당장 앞이 어두워 묻혔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심어진 것이다. 지금의 모든 기다림과 고난은 예쁜 꽃을 피우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당신은 지금 분명히 자라고 있다. 아직 당신의 계절이 오지 않았을 뿐이다. 네가 흘린 땀방울과 묵묵히 쌓아온 시간들은 모두 거름이 되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세상의 모든 꽃이 그러하듯 제 계절이 왔을 때, 당신은 누구보다 찬란할 것이다. 어려운 만큼, 힘든 만큼, 늦은 만큼, 결국 더 환하게 화려하게 피어나는 법이다. 남들보다 늦게 피어난 꽃은 더 진한 향기를 낸다.’

니체
니체

코알라의 계절과 시간대는? 이미 지난 현직 시절? 아직 남은 미래? (루트비히Ludwig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 ‘인간은 미래를 현재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는 직선으로 예상한다. 미래는 방향이 끊임없이 변하는 곡선을 그린다.’ ‘과거에 얽매이지 마라. 마치 처음처럼 언제나 새롭게 시작하라. 어제의 나를 내려 놓고 오늘의 시선으로 봐라.’ 그래, 또 다른 계절과 시간대가 있겠지. 화이팅!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

 

◇ [코로나 재유행? 감기 정도로 치부?] … 그래도 5년 전 펜데믹 트라우마 엄습

어제 낮부터, 아내가 몸에 열이 나는 등 감기 증세. 동네 병원에서 수액 영양 주사(링게르)를 맞고, 간단한 약 처방만을 받았다. 밤에는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끙끙 앓았다. 요즘 재유행이라는 코로나 걱정. 오늘 오전에 코알라가 부랴부랴 가까운 약국에서 진단키트를 사서 체크. 진단지에 선명한 두 줄 표시. 코로나 양성 반응. 코로나 펜데믹Pandemic 시절을 떠올리며 불안한 마음이 엄습. 노모부터 아내와 집 안에서 거리를 두었다. ㅠㅠ!

코로나
코로나

아내가 동네 병원에 다시 갔다. (의사) ’코로나 맞아요. 푹 쉬고 약 먹으세요.’ (아내) ‘격리는 얼마나 하죠? 약 복용 등 어떤 준비를 하죠?’ (의사) ‘감기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강제 격리 없어요. 요즘 코로나가 독감보다 덜 해요.’ 허걱!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의사 진단. 5년 전, 코로나로 한동안 몸살을 앓았던 옛 기억의 트라우마. 의사의 시큰둥한 얘기에도 온 가족이 자발적 격리 비상 태세. 아내는 마스크를 쓰고, 별도 식사. 다른 가족의 방 출입도 금지. 흑흑!

진단키트
진단키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ronavirus disease 2019, 코로나19, 코비드, Covid-19 등). 2019년 겨울에 나타나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 펜데믹Pandemic (면역력 없는 질병이 세계로 전염·확산 현상) 신드롬 동반. 인후통, 고열, 콧물, 코막힘, 근육통, 몸살, 두통, 미각과 후각 상실 등 증세.

밤에는 코알라까지 코가 막히고 목 넘김이 불편하며 몸에 열이 나는 증세. 진단키트로 체크하니, 코로나 음성의 한 줄 표시. 그게 뭐라고, 온 가족이 안도. 마음 탓인지, 비타민 한 알 먹은 코알라 몸도 상쾌?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위약효과僞藥效果, 라틴어 기쁘게 해주다, 마음에 들다)? 효과 없는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가 기대와 믿음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현상. 심리적 요인과 뇌의 화학적 변화(도파민 증가 등)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

 

456 자유인 코알라. 여기 저기 기웃대는 프리랜서. 발 가는 대로, 생각 나는 대로, 좌충우돌 삶을 즐기는 ‘대충아재’. 수요일마다 하루 살이 만나요. 코알라(하양 푸들) 함께 … 456 자유인들에게 맘과 몸에 도움을…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패러디 삽화=최로엡 화백

 

#40대50대60대 #은퇴 #456 #retire #K팝 #데몬 #헌터스 #이재 #매기 #니체 #인생 #코로나 #진단 #감기 #24절기

 

 

 

Copyright ⓒ 저스트 이코노믹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