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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9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안방 경기에서 롯데를 5-2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LG는 69승 2무 43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이날 패한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5패)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3위 롯데는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롯데가 9연패를 당한 건 2005년 6월 14일 이후 약 20년 2개월 만이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LG였다. LG는 4회 말 오지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리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로 반격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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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9위 두산 베어스가 2위 한화에 6-5로 이기며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5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한화는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1회 초 공격에서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와 안재석의 2루타로 2-0 앞서갔다. 한화도 곧장 반격했다. 2회 말 최재훈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뒤 3회 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5회 노시환의 1점 홈런까지 나오며 4-2로 격차를 벌렸다.
최근 기세가 좋은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초 1사 1, 2루에서 정수빈이 우월 3루타로 누상에 있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속 땅볼로 5-4 재역전했다.
한화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 말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9회 초 이유찬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유찬은 강승호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고,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결승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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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로 SSG 랜더스를 5-4로 따돌렸다. 2연승을 달린 KT는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 없는 6위를 기록했다. 4위 SSG는 2연패로 KIA, KT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KT는 2회 말 장성우가 2점짜리 아치를 그리며 우위를 점했다. 4회 2사 1, 2루에서는 앤드루 스티븐슨과 허경민의 연속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SSG는 7회 초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8회 초 오태곤의 3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KT는 9회 말 1사에서 스티븐슨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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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 6-2로 이겼다. 8위 삼성은 3연승을 달렸고 7위 NC는 2연승이 끝났다.
삼성은 1회 초 박승규가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앞서갔다. NC는 3회 말 최정원과 최원준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5회 초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김지찬이 후속 땅볼 때 재빠른 주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6회 김성윤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땅볼과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2-9로 눌렀다. 3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5위에 자리했다. 10위 키움은 2연패에 빠졌다.
KIA는 0-3으로 끌려가던 4회 말 나성범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한준수의 솔로 홈런, 최형우의 3점 홈런 등 타자 일순하며 7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은 7-12로 뒤진 9회 초 2사에서 박주홍과 송성문이 백투백 홈런을 쳤으나 더 추격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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