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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9일 SNS에 극우 유튜버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지금은 수사기관이 잘하고 있으니 잠자코 지켜 보겠다. 이 부부는 역사에 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JTBC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이던 2019년 9월 부인 김건희 여사가 극우 유튜버 A씨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한테 왜 이럴까. 조국이 뭐길래 이렇게까지 나오냐?”라고 물었고,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이어 대통령 당선 뒤에도 관계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대통령 당선 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대립각을 세울 때도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준석이 나쁜 놈이니까 제발 좀 그만 좀 디펜스(방어) 하라고. 너가 그러면 안 된다’고. 그런데 이제 대통령이 바꿔줄게 하고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여사와 어느정도 밀접했는지 알 수 없다’는 JTBC 측 질문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김 여사의 영상과 사진을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압수물 분석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에 참여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28일 2022년 6·1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 대표였다.
이 대표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명 씨, 김 전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한 이른바 ‘칠불사 회동’ 관련해서도 특검 조사 대상에 올랐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이 대표 등에게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공모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특검이 무리하게 압수수색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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