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삼성이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용 OLED도 공급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테슬라와 2027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얼굴 디스플레이용 OLED 패널을 공급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2026년 3세대 옵티머스 로봇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개된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은 외부 화면이나 디지털 얼굴이 없는 상태로, 차기 모델에는 얼굴에 OLED 디스플레이를 추가, 로봇이 감정을 표현하거나 정보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삼성과 테슬라의 파트너십은 OLED 디스플레이 외에 삼성전기가 로봇용 카메라 모듈도 공급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카메라는 로봇의 시야와 기능을 더욱 향상시켜 환경을 더 잘 탐색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는 올 초 2025년에 옵티머스 로봇을 1만 대 가량 생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일정으로는 올해 안에 대량 생산은 불가능해 보인다.
옵티머스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아직 완성된 제품과는 거리가 멀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될지는 미지수다. 일론 머스크의 호언대로 연간 수만대씩 생산한다면 섬성에게는 HBM 못지않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2나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을 맺었다.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에서 차세대 AI6 칩을 생산, 2033년까지 공급하는 것으로, 침체된 삼성 파운드리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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