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리버풀이 마크 게히를 노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샤샤 타볼리에 기자는 1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게히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 주 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와 협상을 이어왔다. 지난 주말 게히는 에베레치 에제와 함께 공개적으로 스티브 페리시 구단주에게 이적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인 게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이다. 신장이 182cm로 큰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몸이 탄탄하고, 점프력이 매우 좋아 압도적인 제공권을 자랑한다. 여기에 위치 선정까지 뛰어나다. 스피드도 장착했으며, 발밑 능력 역시 좋아 패싱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히의 첫 축구 시작은 첼시였다. 2007년 첼시 U-8팀에 입단한 게히는 각 연령별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성장했다. 이미 유망주 레벨에선 탑급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1군에서의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출전 기회를 얻고자 스완지 시티 임대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 팰리스에 합류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5년. 구단은 출전 기회를 보장했고, 그 결과 게히는 첫 시즌 만에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이후 매 시즌 성장을 거듭하며 완벽한 주전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4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든든한 수비수의 면모를 자랑했다.
단순 클럽에서의 활약만 좋은 것이 아니다. 게히는 2022년 3월 A매치 잉글랜드 대표팀에 첫 발탁되며, 데뷔전을 가졌다. 나아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다만 결승전 스페인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올여름 리버풀은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파르마 칼초로부터 지오반니 레오니를 데려왔다. 여기서 끝낼 생각이 없다. 주장 버질 반 다이크의 노쇠화를 우려해 추가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에 게히가 낙점됐다.
양 구단 간 합의가 계속되고 있다. 타볼리에 기자는 "최근 몇 시간 사이에도 새로운 논의가 이어졌다. 두 구단 모두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팰리스는 대체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게히를 잃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게히는 이미 리버풀행에 동의했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그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앞으로 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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