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올해 국내 첫 말라리아 양성 모기가 확인되며 전국에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31주차(25.7.27.~8.2.)에 채집된 말라리아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원충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8월19일자로 발령했다.
앞서 지난 6월 20일 매개모기 증가로 전국에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달 13일엔 기준 군집사례 발생 및 매개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인천 강화군, 경기 파주시·연천군·고양시·양주시·김포시, 강원 양구군·화천군 등에 경보가 발령됐다. 이어 최근 양구군에서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경보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373명(1.1.~8.13.)으로 전년 동기간(443명) 대비 18.8% 감소한 상황이다.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침투해 적혈구에서 증식한다. 공기감염이나 감염자와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파되지 않지만 드물게 장기이식, 수혈 등의 특수한 경우 혈액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질병청은 감염 예방을 위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 야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간 외출 시 밝은 긴 소매 상의와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 사용을 권고했다.
또 모기에게 물린 뒤 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되고, 두통·구토·설사 등이 동반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적절히 치료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어 의사 처방에 따라 용법·용량을 지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